골프타임즈

기사 (전체 1,031건)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가을이 되면 사람들의 가슴도 낙엽처럼 물이 든다. 왠지 모를 외로움과 쓸쓸함에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인생의 심각한 생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렇듯 한 해의 길목 가을은 고독한 존재, 우리의 삶의...

박소향 시인 2020-10-12

[문학] 오수향 著 방패막 심리대화법 '나를 지키는 매일 심리학' 출간

[골프타임즈] 심리대화전문가 오수향이 ‘나를 지키는 매일 심리학’을 출간했다.코로나 상황에 멘탈을 단단히 다지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멘탈엄브렐라북(Mental Umbrella Book)'이라는 부제로 소개한다.심리대화법...

문정호 기자 2020-10-08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4회] 후손의 아름다운 세상 트여주는 길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하무니! 바람이 많이 불면 태풍온대.”이제 말문이 트인 네 살 베기 손자는 바람만 불어도 걱정이다. 제주도 여행길에 만난 태풍 ‘링링’의 저력을 직접 느낀 산교육 덕이다. “하무니! 우산이 날아갔어. 하늘에 큰 무지개도 봤...

노경민 작가 2020-10-08

[문학] [정옥임의 시詩산책 84회]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담요 위에 지도 그렸다고발가벗긴 채소금 얻으러 이웃집을한 번 다녀왔습니다엄동설한에 두 손 호호 불며머나먼 학교도한 번 다녀왔습니다군대도장가도한 번 다녀왔습니다한 번 더 다닐만한 곳은진정 아니었습니다 -저자 최부희 시 [한 번 다녀왔습...

정옥임 시인 2020-10-07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4회] 저 사람들이 의사라고…천하의 독종들인데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암 절제 수술 후였습니다.하루 세끼 중 죽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주치의는 매일 오전오후 회진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물었습니다. 방귀를 뀌었느냐고. 방귀란 음식물이 뱃속에서 발효될 때 생겨 항문으로 나오는 구린내의...

정병국 작가 2020-10-06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4회] 사랑이 몹시 고픈 이 시대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연결 고리는 사랑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 그리고 가족과 친구, 나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그 시간의 인연은 결국 사랑이다.사랑의 깊이와 정도 차이는 조금씩 다르겠지...

박소향 시인 2020-10-05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3회] 삼색 과일에 비빔밥으로 조상님 모셔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오늘 뭐 먹어?어제 삼겹살 먹었으니 오늘은 오리고기볶음으로 준비할까? 반찬은 견과류 멸치볶음이 남아 있고 연근조림도 있으니 바로 무쳐먹을 나물이나 하나 준비하자. 애호박에다 새우젓 넣어 볶아 놓고 부추 양파 무쳐서 오리고기랑...

노경민 작가 2020-10-01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3회] 서로의 죽음을 담보로 선택한 ‘동행’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암 환자 입원실로 올라가고 싶었습니다.만 13년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받던 입원실의 창가에서 하염없이 바라보던 바깥세상보다 복도를 걷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면회시간인데도 올라갈 수가 없었습...

정병국 작가 2020-09-29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3회] 언택트 시대의 고부간 관계는?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부모가 나이가 들면 며느리나 사위, 손자 손녀를 보게 마련이다.여자가 남자보다 대부분 일찍 결혼하므로 자연 시어머니나 장모의 반열에 먼저 올라 손자 손녀의 재롱잔치에 빠져든다.딸의 결혼으로 사위를 보는 기분과 아들이 결혼해서...

박소향 시인 2020-09-28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2회] 실 한 타래와 뜨개바늘을 준비하자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말에 놀랍다.아침을 깨울 커피 한 잔 들었다 핸드폰 벨 소리에 목만 적시고 앉았는데 벌써 점심때가 넘었다.작고 사소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느낌이다. 듣는 중에 함께 부르르 ...

노경민 작가 2020-09-24

[문학] [정옥임의 시詩산책 83회] 이력을 헹구며

이력을 헹구며을미도 해변 가에돌밭을 더듬다가낙지가 물고 있어질려 있는 돌을 본다심장이뛰고 있는 소리견뎌온 돌의 시간 -저자 김민정 단시조 [이력을 헹구며] 전문-몽돌을 위한 명상널 보며 생각한다 세월이 둥글다는 걸널 보며 생각한다 세상이 둥글다는 걸생...

정옥임 시인 2020-09-23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2회] “아버지! 걱정 마세요. 다 잘 될 거예요.”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쌀 한 톨만 한 것을 물고 가는 개미를 지켜봅니다.초가을 햇볕이 바른 암병원 푸른동산의 나무벤치에 앉았다가 새까만 개미에게 홀려 숨을 죽였습니다. 나뭇잎도 풀잎도 아닌, 어쩌면 어느 암환자가 입맛 찾으려다가 흘린 수리취떡 조...

정병국 작가 2020-09-22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2회] 용감한 그녀? 미련한 그녀?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그녀는 미혼모라고 했다.요즘 세상에 이혼하고 혼자 사는 여자, 그리고 나이 들어 졸혼을 선언하고 혼자 사는 여자, 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 사는 여자들이 많다보니 여자가 혼자 산다고 해도, 누구 하나 흉을 보거나 손가락질하는 ...

박소향 시인 2020-09-21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1회] 장소와 때에 따라 벗을 줄도 알아야지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그녀는 예뻤다.상큼하게 긴 머리를 단단히 묶어 야구모자로 고정하고, 챙 아래 오뚝 선 콧날이 사뭇 상큼하다. 간편한 청바지 차림에 젊음이 피어난다. 대조적으로 마주한 여인네는 까만 선글라스에 챙 넓은 모자가 어깨를 가린다. ...

노경민 작가 2020-09-17

[문학] [정옥임의 시詩산책 82회] Who Has Seen The Wind

Who Has Seen The Wind / 누가 바람을 보았나요Who has seen the wind?누가 바람을 보았나요?Nither I nor You:나도 당신도 보지 못했어요But when the leaves hang trembling그러나 나뭇...

정옥임 시인 2020-09-16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1회] ‘새 생명의 동행’...희망과 용기를 위해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암…죽음의 절체절명 올가미일까?암(癌)?끝내 죽음에 이르는 절체절명의 올가미일까?2008년 1월 15일 췌장과 갑상선샘 암 수술 후 ‘죽음의 공포’ 늪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어느 순간 용기를 냈습니다.췌장암, 불치에...

정병국 작가 2020-09-15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1회] 여자의 아름다운 화장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어느 날 시내버스 안에서 화장을 하는 그녀를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랑 곳 없이 화장을 시작했다. 여자들이 화장을 하는 화장품의 순서는 나름 정해져 있다. 그 순서가 화장품 회사의 상술이 정한 것인...

박소향 시인 2020-09-14

[문학] 김현순 수필집, 내 걸음은 연둣빛 출간...삶의 연륜과 심성이 수필로 형상화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고희에 등단, 팔십 둘에 두 번째 수필집 ‘내 걸음의 연둣빛’을 출간한 김현순 수필가. 2014년 첫 수필집 ‘나목의 길’ 이후 6년만의 상재이다.‘내 걸음의 연둣빛’에는 43편의 수필이 4부로 나뉘어 수록됐다. 독자는 어디...

문정호 기자 2020-09-09

[문학] [정옥임의 시詩산책 81회] 꽃의 정치

꽃의 정치불, 질러놓고 보는 거야가지마다 한 소쿠리씩 꽃을 달아주고벌 나비 반응을 지켜보는 거지그들의 탄성이 터질 때마다나무에서 나무로 번지는 지지 세력들꽃의 정부가 탄생하는 거라꽃은 다른 수단의 정치*반목과 대립이 없지뿌리는 흙속에서 잎은 허공에서물...

정옥임 시인 2020-09-09

[문학] [정옥임의 시詩산책 80회] 매화꽃 피고 지고

매화꽃 피고 지고심학규가 왕비인 딸 청이 앞에서눈을 끔적끔쩍 세상을 보듯매화나무가 겨우내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있다빈자일등(貧者一燈)이 아니라천등만등이 하나 둘 켜지면서가지마다 암향(暗香)이 맑고 푸르다다글다글 꽃봉오리가 내뿜는 기운으로어질어질 어질머...

정옥임 시인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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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홀인원이라도 했나

앗 따거~

우렁각시

곡선의 대결

포즈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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