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기사 (전체 990건)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16회] 버리고 멍 때리고…새날 새해맞이를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12월 31일.오늘이 2020년 마지막 날이다. 경자년의 대단원에 막을 내릴 시각이다. 아쉬움도 없다. 미련도 없다. 차라리 불태워버리고 없었던 시간이고 싶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다. 허나 잘 견디어냈다. ...

노경민 작가 2020-12-31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16회] 2021년 신축년은 암 극복의 해이어라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항암제 복용과 항암주사의 후유증은 참으로 끈질깁니다.췌장암 재발과 위와 십이지장, 담낭 등 완전 절제수술을 받은 후 8개월간 지속한 항암치료는 한마디로 ‘끔찍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8차의 항암치료가 끝난 지 1년 4개월이 ...

정병국 작가 2020-12-29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16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세상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시간 여행이란 꼭 공상과학 영화처럼 먼 과거나 미래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그런 기적과 신비로움이 아니다. 순간순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이야말로 우리가 하고 있는 시간 여행이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언젠가 다시 가고 싶...

박소향 시인 2020-12-28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15회] 어른도 받고 싶은 산타 선물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대산타할아버지는 학교 들어가서도 있는 줄 알았다. 갖고 싶다고 노래하면 산타 할아버지는 그 물건을 가져다주었으니, 머리맡에 아니면 거실 트리 밑에 아침에 일어나면 반겨주던 산타선물....

노경민 작가 2020-12-24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15회] 결혼 분가를 호통으로 강권해야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지하철의 객실, 노약자석에 앉자마자 휴대폰부터 엽니다.카톡, 딸아이가 보낸 외손자 형제의 사진이 방에서 거실로, 아파트 밖으로, 공원으로 이어지며 할아버지의 미소를 끝없이 끌어냅니다. 사진의 중간에 땅콩처럼 박힌 동영상은 아...

정병국 작가 2020-12-22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15회] 화양연화 같은 시간의 거리에서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또 하나의 거대한 역사가 해의 그림자를 품고 넘어가는 바다, 그 끝에서 극복의 힘이 강한 우리는 왜 이리 불안한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누구의 몫인지 모를 희망은 그저 꿈속처럼 희미해져만 간다. 졸업시즌이다. 아득히 먼 옛...

박소향 시인 2020-12-21

[문학] [문학 산책] 한국문인협회 과천지부, 22개월 동안 작품집 37권 출간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문인에게 작품집보다 더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지난해와 올해 유난히 작품집 출간이 많은 한국문인협회 과천지부 회원은 총 140명. 2019년 2월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22개월 동안 출간한 37권의 작품집 중 29...

정병국 작가 2020-12-20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14회] 한 해 한 해 쌓여가는 다이어리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한 해의 끄트머리에 왔다.새 다이어리를 꺼내놓고 집안 식구와 지인들의 생일이며 기념일, 대소사를 숫자 위에 적어놓는다. 눈치 채라고 빨간 동그라미가 아니라 적나라하게 적어나야 직성이 풀리고 드러내야 안심이다. 핸드폰 알림도 ...

노경민 작가 2020-12-17

[문학] [문인의 편지 박원명화 제1회] 살아 있음의 시간

[골프타임즈=박원명화 수필가] 12월로 접어들면서 연말연시 분위기가 슬슬 풍겨나기 시작합니다. 시간의 무게와 부피를 새삼 실감하며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봅니다. 바쁘고 정신없이 살적에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조차 모르고 지내다 한 해의 종점에 이르러서...

박원명화 수필가 2020-12-16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14회] 그날 속수무책으로 터진 뜨거운 눈물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항암식단의 늦은 점심을 먹다가 거실에 드러누웠습니다.천정의 형광등을 쳐다보는 두 눈에서 느닷없이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앞뒤 상황 없이 터진 뜨거운 눈물에 속수무책으로 누워 있다가 키득키득 웃습니다. 칠십 중반의 노인이 밥...

정병국 작가 2020-12-15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14회] 침묵에 기대어 떠나는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어느 골, 어느 들, 어느 강이든 침묵의 두께로 사랑을 재는 계절 겨울. 꽁꽁 언 허공만큼 세상의 둘레도 일순간 얼려 버리는 겨울은, 한 해의 끝자락에서 나이테만큼 커지는 두려움과 감당할 수 없는 무엇으로 한 번씩 그렇게 영...

박소향 시인 2020-12-14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13회] 코로나19를 훌쩍 뛰어넘는 지혜를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코로나 확진자 14명 발생. 역학 조사 후 동선 공개.’코로나19 감염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지쳐버린 2020년, 이젠 3주 남짓 남은 12월이다. 어쩌면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이 될는지 모른다는데 어디 도망갈 곳이 없다. 종...

노경민 작가 2020-12-10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13회] 췌장 영상 촬영은 아침 일곱 시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일요일 오후, 가을 햇살 속을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긴 줄 끝으로 갑니다. 며칠 전에도 이 줄에 서서 한 이십 분쯤 차례를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섰습니다. 앞의 손님이 계산할 때 저는 고개를 떨어뜨렸다가 황망히 줄에서 빠져나...

정병국 작가 2020-12-08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13회]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겨울바람에 무뎌진 나무 등걸처럼 새치가 늘고 있다.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갈수록 새치 염색하는 횟수도 늘고 있으니 세월이 무상할 뿐이다. 이제는 나무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앙상해진 가지의 무게를 줄이며 더 단단...

박소향 시인 2020-12-07

[문학] [노경민의 샘터 조롱박 12회] 우주비행기 타고 왕 할머니 데려올게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바쁜데 뭐 하러 또 왔니? 고맙다.”평생 자식을 위해 사셨건만 병원에 누워서도 자식걱정이다. 요양병원에 모셔놓고 고통스러운 치료 받으면서 어여 가셨으면 했다. 질기게 누워계시면 안 되는데 하며 안달을 부리던 100일. 병원...

노경민 작가 2020-12-03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12회] 그래! 얼큰한 감자탕에 한잔 했다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암병동 823호 입원실.1호 병상 혼자, 2호 아버지와 딸, 3호 남편과 아내, 4호 나, 5호 형제, 6호 형과 막내 등 십여 명이 함께이면서 각자의 병상을 잘 유지합니다. 환자 모두 50세 이상의 남자들이며, 이들 중 췌...

정병국 작가 2020-12-01

[문학]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12회] 한 줄 시를 얻는 시인의 고독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비 오는 날의 달력을 쳐다보면 힘없는 숫자들이 흐느적거리며 쏟아져 내린다. 빗물보다 더 젖은 모습으로 희망이 없다고 주저앉을 때 숫자들이 온몸으로 속삭인다. 오늘이 인생의 최고의 날이고, 지금보다 다 나은 최선은 없다고.이 ...

박소향 시인 2020-11-30

[문학] [노경민의 샘터 조롱박 11회] 귀하고 소중한 보물 ‘손녀’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축하합니다. 공주님입니다.”친구 딸아이가 결혼하여 얻은 보물이다. 녀석은 어찌나 급했던지 예정일보다 두 달을 먼저 나와 세상 구경하자 하니 인큐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1.2kg의 작은 체구는 이십팔일 만에 튼실해져 엄마 ...

노경민 작가 2020-11-26

[문학] [정병국의 췌장-림프 등 6종 암투병기 11회] “어르신! 핏줄이 젊은 사람 같아요”

[골프타임즈=정병국 작가] 늙어서도 심성이 곱지 못해 그럴까요?통원치료에서의 채혈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줄 잘 알면서도 매번 투덜거립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피를 뽑겠다는 거야? 이러다가 피 한 방울 없는 미라로 쓰러지면서 파삭 부서지겠다. 애꿎은 간...

정병국 작가 2020-11-24

[문학] [노경민의 샘터조롱박 10회] 품위와 존엄 지키는 노년의 삶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노인의 삶은 상실의 삶이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말이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다섯 가지를 상실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란다. 건강과 돈, 일과 친구, 그리고 꿈을 잃게 된다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이 다섯 가지를 나이에 맞게 잘...

노경민 작가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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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홀인원이라도 했나

앗 따거~

우렁각시

곡선의 대결

포즈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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