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기사 (전체 378건)

도박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문을 통과해야 했다. 첫 번째의 문은 헬스클럽 회원들의 입회서류 등이 보관된 캐비닛 옆에 있었다. 누구도 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위장된 첫 번째의 문은 젊은 직원이 직접 여닫았다. 첫 번째의 문을 열고 들어...

정병국 작가 2013-02-05

[펀펀] [류시균의 자연이야기22] 구슬꽃나무

본래의 이름은 중대가리나무...뾰족뾰족한 잎, 머리 안마기로 써볼까?동글동글하고 보송보송하기도 한 구슬꽃나무.“야, 중대가리 나무다.”한아이가 소리쳤다.우리나라에서 1속1종밖에 없는 희귀한 식물이름이 하필 중대가리 나무라니……...

류시균 칼럼니스트 2013-01-25

[펀펀] [연재 소설20] 꽃뱀 골퍼, 제비 골퍼

언제 들어왔는지 두 사람 맞은 편 오솔길로 노부부가 산책을 즐기고 있고, 햇살은 나무 그늘 아래 숨은 그림자까지 찾아내는 중이었다.“그게 내게는 흔한 일 중 하나예요. 여자들한테 이래 뵈도 인기가 많은 편이랍니다.”“알고 있는 사실이거든요?”“알고 계...

유현숙 작가 2013-01-25

[펀펀] [연재 소설21] 황홀한 여행

여자에게서는 화장품 냄새가 실바람으로 다가왔다. 노란 국화를 떠올리게 하는 향수의 향기도 섞여 있었다. 수라도 국화 향의 향수를 즐겼다. 그녀에게서 잔잔하게 묻어나는 국화 향은 가슴을 편안하게 했다. 무슨 향수이냐고 여러 차례 물었고, 그때마다 수라는...

정병국 작가 2013-01-25

[펀펀] [골프신간] ‘Golf 참 쉽고 Fun해요’ 출간

▲사진=‘Golf 참 쉽고 Fun해요’ 표지.[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연습장을 운영해왔던 박현섭 프로가 레이저 빔 포인트를 개발해 적용한 방식은 골프스윙의 정석을 간편하고 쉽게 이해시키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박현섭 프로가 지식과감성에서 펴낸 ‘G...

정노천 기자 2013-01-22

[펀펀] [연재 소설20] 황홀한 여행

동자가 쏘아붙인 ‘미친놈’이란 말이 날아드는 순간 정말 내가 미친놈이 아닌가 싶었다. 죽었으면, 자살이든 타살이든 저승에 왔으면 이승의 모든 것을 툭툭 털어버리는 게 순서 아닌가. 뼛속까지 한 맺힌 사연도 아닌, 단순히 궁금증 때문에 동자까지 대동해서...

정병국 작가 2013-01-18

[펀펀] [류시균의 자연이야기21] 해오라비난초

‘하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슬픈 자태‘ 강에 빠져 이루지 못한 처녀 총각의 넋 담겨 있어…“뭐? 꽃이 날아다닌다고?“에이, 거짓말……”“정말이야. 자, 저길 보라고.”마치 해오라기가 하늘을 비행하듯 날아다니는 꽃...

류시균 칼럼니스트 2013-01-18

[펀펀] [연재 소설19] 꽃뱀 골퍼, 제비 골퍼

망설임 끝에 박 기자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저, 정 사장님! 지난번에 말씀하신 골프 연습장에 꽃뱀들 얘기 좀 더 듣고 싶은데, 우리 골프장에서 당한 사람도 있나요?” “관심 있어요?”“재미있잖아요. 말로만 듣던 꽃뱀이 우리 가까이 있었다니 좀 무섭기도...

유현숙 작가 2013-01-18

[펀펀] [연재 소설18] 꽃뱀 골퍼, 제비 골퍼

계산을 끝내고 정 사장에게 맡겨둔 오리들에게로 갔을 때, 오리들은 마지막 남은 강냉이를 오물거리고 있었다.“얘들 식성이 대단 한데요? 며칠 굶은 애들 같네요.”정 사장이 혀를 내 둘렸다.“오리는 잡식성이예요. 식사량도 대단하고요.”박 기자와 정 사장은...

유현숙 작가 2013-01-04

[펀펀] [연재 소설19] 황홀한 여행

여자는 남대문시장을 가로질러 북창동의 먹자거리를 지나 시청 쪽으로 걸어갔다. 간간이 손목시계를 보는 것으로 보아 약속시간에 여유가 있는 듯했다. 여자는 주류백화점에 들러 와인코너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빈손으로 나왔다. 술을 사려기보다 남은 시간을 때...

정병국 작가 2013-01-04

[펀펀] [류시균의 자연이야기20] 개연꽃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아 보잘 것 없지만 작고 조그만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 난 노란 물결의 장관은 연꽃보다 아름다워~^^“저것 봐, 연꽃이다!”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린 킨 건 연꽃은 연꽃이나 개연꽃이라 부르는 꽃이다. 소박하면서도 고고한 자태를 뽐...

류시균 칼럼니스트 2013-01-04

[펀펀] [골프신간] 골프소설 ‘레드재킷’ 출간

▲사진=골프소설 ‘레드재킷’ 표지.[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골프소설 ‘레드재킷’(스마트비즈니스·328쪽·1만3000원)이 출간됐다.필드에 나갈 수 없는 겨울, 골퍼들의 갈증을 달래주기에 더 할 나위없는 골프 소설이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이 모르는 ...

최양수 기자 2012-12-30

[펀펀] [류시균의 자연이야기19] 금강초롱꽃

강한 햇빛이나 더위에 약해 늦여름에 꽃이 피었다가 미처 열매가 맺히지도 전에 서리를 맞아 단명“네, 누나의 병은 인간세상의 약초로는 고칠 수 없느니라. 하늘나라에 있는 계수나무 열매를 따다 먹이면 몰라도.......”동생이 누나의 약초를 구해기 위해 ...

류시균 칼럼니스트 2012-12-18

[펀펀] [연재 소설17] 꽃뱀 골퍼, 제비 골퍼

“놀랄 것 없어요. 먹을 것 달라고 그래요.”“아무 것도 없는데요?”“둔치 통행세라고 생각하고 강냉이나 사서 나눠줘요.”“먹이를 주라고요?”박 기자도 큰소리로 응수했다. 누가 보면 싸우는 줄 알 정도였다.오리들은 이미 박 기자를 포위하다시피 빙 둘러 ...

유현숙 작가 2012-12-18

[펀펀] [연재 소설18] 황홀한 여행

남대문시장은 예나 다름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혼백조차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뒤엉켜 흐르는 인간들의 물결에 덜컥 겁이 났다. 살아 있을 때는, 기분이 울적할 때마다 들려 활기를 되찾던 곳이었다. 게임이 안 풀린 날 밤에 남대문시장의 이곳저곳 기...

정병국 작가 2012-12-18

[펀펀] [연재 소설16] 꽃뱀 골퍼, 제비 골퍼

“국장님까지 왜 그래요?”“박 기자가 염려되어서 하는 말이야?”“저도 철부지 아니라는 걸 인정해 주면 좋겠어요.”“이런 저런 말 안 들으려면 행동 조심하고 빨리 원고 넘겨.”박 기자는 마음이 심란해 산책을 하기로 했다.아침부터 시비를 거는 김 부장의 ...

유현숙 작가 2012-12-07

[펀펀] [류시균의 자연이야기18] 담배풀

코피 지혈용이나 타박상·악창·구충약으로도 쓰여“담배풀이다.” 한 녀석이 얼른 뛰어가더니 담배풀을 뜯어 담배처럼 피우려고 한다. “야, 이 머저리야! 그건 담배가 아냐.” “아니긴 뭐가 아냐, 이게 담배풀이라는 거야.” 제법 아는 척하면서 담배인 양 종...

류시균 칼럼니스트 2012-12-07

[펀펀] [연재 소설17] 황홀한 여행

천녀는 동자의 눈웃음을 피해 돌아앉았다. “이모가 양보해. 사정 한 번 봐줘.”자신의 후생이라는 천녀를 동자는 이모라고 불렀다. 그때의 동자 목소리는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굵직하면서도 탁해 강압적이었다. 동자는 천녀의 양어깨를 두 손으로 짚고 이번에는...

정병국 작가 2012-12-07

[펀펀] [골프신간] 프로골퍼 박지은, 골프 에세이집 출간

▲사진=프로골퍼 박지은.[사진제공=연합뉴스][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프로골퍼 박지은(33)이 미국 골프 무대에서 자신이 펼친 인생사를 담은 골프 에세이집 ‘내 인생 최고의 경기는 지금부터’(중앙북스·291쪽·1만5000원)를 출간했다.박지은은 199...

최양수 기자 2012-11-28

[펀펀] [류시균의 자연이야기17] 풍선난초

색 워낙 곱고 아름다워 ‘요정의 꽃’으로도 불려“주상전하! 옥체를 보전하시기 위해서라도 잠시 머리를 식히시지요?” 환관 김사행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후 국호 개정과 수도 이전에 대해 골몰하면서 거의 칩거하다시피 한 모습을 보고 건강이 걱정되어...

류시균 칼럼니스트 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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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홀인원이라도 했나

앗 따거~

우렁각시

곡선의 대결

포즈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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